속초시 교통안전 체험관, 화재·지진·해일 체험 공간으로 단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01 09:49

8억5천만원 투입해 VR·AR 활용…실제 상황 중심 콘텐츠 마련


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사업 착수보고회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기존 교통안전 체험관을 응급의료와 화재·소방, 자연재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안전교육 공간으로 바꾼다.


시는 전날 시장 집무실에서 '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체험 콘텐츠와 공간 구성,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 8억5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교통안전 체험관에 다양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추가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한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안전 수칙을 영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직접 판단하고 대응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체험 콘텐츠에는 속초의 지역적 특성도 담긴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쓰러진 여행객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는 상황과 해안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보행할 때의 안전 수칙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과 대피 방법, 지진 발생에 따른 행동 요령도 체험 콘텐츠로 마련한다.


동해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너울성 파도와 해일 등 해양 재난에 대한 대응 교육도 진행한다. 가상환경에서 위험 징후를 확인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 등을 익히는 방식이다.


체험 대상은 5∼13세 어린이다.


시는 체험관 주변의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어린이 영어도서관 등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11월까지 시설과 콘텐츠 제작·설치를 마치고 12월 시운전과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변 어린이 이용시설과의 연계도 강화해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이 속초를 대표하는 어린이 안전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안전은 위기 상황이 닥친 뒤 배우는 것이 아니라 평소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며 "속초의 실제 환경과 첨단 체험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사업 착수보고회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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