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트럼프 구애'엔 반응 없어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26 08:16

"경제지도기관 미숙한 작전·지휘능력…극복 가능한 결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사진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를 재차 발신했다. 2026.8.25 [트루스소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경제 지도기관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능력"으로 빚어진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시사하는 '구애'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2026년도 중요 정책과제들의 성공적 집행을 담보하는 정치 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하여 8월 25일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9기 1, 2차 전원회의가 결정 포치(지시)한 올해 주요 정책과제 추진 상황과 주요 경제 부문 사업의 실태 보고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 대회 결정 집행과정에서 생겨난 편향을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의 높아진 이상과 강해진 전진력에 정비례하지 못한 경제 지도기관들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능력의 후과로서 새로운 각오와 투쟁의지로 분발할 때 능히 극복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는 결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편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9기 당 중앙위원회가 내세운 변혁의 복표들은 단순히 실무적인 계획 숫자가 아니라 국가의 존위를 지키며 우리 제도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대한 정치투쟁 과업으로 된다"면서 "올해 투쟁을 반드시 승리적으로 결속함으로써 새로운 전망 목표 수행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국가 경제 지도기관들이 변화된 환경과 복잡다난한 조건, 애로들을 용의주도하게 책락적으로 극복하며 특히 중요 정책대상 건설사업에서 집중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원칙들과 일련의 방침들이 포치되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시대적 특징과 현실적 요구에 맞게 성과와 경험을 장려하고, 올해 계획된 사업의 완결과 단기·중장기 과업의 실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과 적시적인 대책안들이 검토됐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대화 재개 의지를 보였으나 정치국 확대회의 보도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9일 전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게시물을 재차 게시했고 24일에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때 김 위원장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는 등 연일 김 위원장에게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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