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공무원들, 한국 전자정부 시스템 배운다…역량강화 연수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21 11:02

코이카-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삼각협력' 형태 디지털 기술 협력


'중앙아시아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 참여한 연수생들'중앙아시아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 참여한 연수생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카자흐스탄은 디지털 전환 경험을 협력국과 공유하고 전자정부 체계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한국은 디지털 정부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국입니다."


오는 9월 중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마련한 역량 강화 연수 참석차 최근 방한한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소속 아이누르 투이메베코바 씨는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과 관련해 이런 의견을 밝혔다.


또 "중앙아는 빙하가 줄고 아랄해가 거의 사라지는 등 기후변화로 물 부족을 겪고 있다"며 "코이카와 물 사용의 디지털화, 물 절약 기술 도입, 수자원 관리와 농업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주제로 공동 연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방한한 타지키스탄 대통령 산하 혁신·디지털 기술청 공무원 후르셰드 유수포프 씨도 "한국의 디지털 기술 협력은 타지키스탄의 공공서비스 개선과 투자유치,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함께 오는 22일까지 중앙아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앙아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2025∼2027) 2차 연도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중앙아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 신흥 공여국인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제3국을 함께 지원하는 '삼각협력' 형태로 이뤄졌다.


서울교통정보센터 방문한 중앙아시아 연수생들서울교통정보센터 방문한 중앙아시아 연수생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 4개국 전자정부 분야 관리자급 공무원 14명과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 1명 등 총 15명이 함께했다.


투이메베코바 씨는 연수생은 아니지만 코이카의 우수한 운영 사례를 배우고자 연수 참관인으로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서울교통정보센터, 디지털정부 전시체험관, 스마트도시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정보화 추진 경험을 배웠다.


한국은 2024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중 종합 4위, 온라인 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디지털정부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명진 코이카 대외협력총괄실장은 "중앙아 국가들과 디지털 분야의 인적, 정책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2020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공식 설립 이후 두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향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을 타지키스탄 코이카 사무소로 초청해 현지 사업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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