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 시 양안 정부간 공식 왕래에 새로운 돌파구"
훙선한(洪申翰) 대만 노동부 부장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현 정부의 노동부 장관이 다음달 하순 중국 본토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훙선한 대만 노동부 부장(장관)이 9월 22∼27일 열리는 2026년 제48회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전임 노동부 장관이 대만 국가대표선수단을 이끌고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전례에 따라 훙 부장이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과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각각 쉬밍춘 노동부장, 허페이산 노동부장이 참석했다.
라이칭더 총통이 지난 2024년 5월 집권한 이래 중국을 방문한 정무직 관료는 없다.
소식통은 훙 부장이 순조롭게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경색된 양안 정부 간의 공식 왕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정무직 관료는 중국을 방문할 때 출국 7영업일 전에 신청해야 하며, 내정부·MAC·법무부·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NSB) 등으로 이뤄진 '연합심사회'의 심사 및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3개국, 1천399명 선수가 참여해 목공 등 전통 기술부터 사이버보안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총 64개 직종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만 선수단은 47개 직종에서 53명이 참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최대 120만 대만달러(약 5천만원)에 달하는 상금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대만 선수단은 내달 15일 결단식을 거쳐 같은 달 19일 중국 상하이로 출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