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한 고려인 동포 선조의 헌신을 기리고 고국으로 돌아온 후손들의 정착 현장을 점검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3일 광복 81주년을 맞아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참배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청은 13일 김 청장이 충남 지역을 방문해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참배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김 청장은 먼저 망향의 동산을 찾아 해외에서 생을 마친 재외동포 영령들을 추모했다. 그는 고국과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보냈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고향을 떠나 고난을 겪다 숨진 재일동포와 해외 동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의 안식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고려인 동포는 일제강점기 연해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광복에 기여했다. 이후 강제이주 등 고난을 겪었으나, 현재 많은 후손이 고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일구고 있다.
이어 김 청장은 대한고려인협회 충남지부 관계자 및 지역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국 생활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국내 체류와 정착 과정의 애로사항을 비롯해 한국어 및 자녀 교육, 취업과 직업교육, 지역사회 적응과 사회통합 등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고려인 동포 선조들은 나라를 잃었던 시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탰고, 그 역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온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살피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귀환 동포들은 비자, 영주권, 건강보험 등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내 정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동포통합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김 청장은 오세현 아산시장을 만나 지역 거주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검토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외동포청은 국내 귀환 동포의 정착이 지역사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산시와의 논의를 계기로 지역 특성과 동포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지역 기반의 정착 지원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