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장소 ㉔] 자두의 계절이 왔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7-01 08:14

김천 대석 자두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

여름철 잃었던 입맛과 기력을 살려주는 제철 과일

포모사라고도 하는 후무사 출하시기 7월 10일 전후

후무사는 크고 달콤하고 즙이 많아 ‘자두의 여왕’

‘후무사’라고도 불리는 ‘포모사’는 대석 보다 크기가 크고 달콤하고 즙이 더 많아 ‘자두의 여왕’으로 불린다.다름 아니라 


윌리어 칼로스 윌리엄스


냉장고에

있던 자두를

내가

먹어버렸다오

아마 당신이

아침식사 때

내놓으려고

남겨둔 것일 텐데

용서해요, 한데

아주 맛있었소

얼마나 달고

시원하던지


여름철 잃었던 입맛과 기력을 살려주는 제철 과일 자두

자두의 계절이 왔다.


이맘때 한창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과일을 꼽으라면, 자두를 빼놓을 수 없다. 나는 다른 과일은 잘 먹지않는데 자두 만큼은 너무 좋아해 즐겨 먹는다.


여름철에 잃었던 입맛과 기력을 살려주는 제철 과일 자두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만성질환을 예방해준다. 황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몸에 열을 식혀주고 갈증 해소에도 좋아 여름철 과일로 안성맞춤이다.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해주는 자두에는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몸속 폐기물이 소화관을 통해 이동하는 속도를 높여준다.


특정 유형의 폴리페놀인 안토시아닌은 

자두에서 발견되는 가장 활성적인 항산화제라고 하는데 심장 질환과 암의 위험을 줄이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여름철 과일 중에 최고의 과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반 홍자두는 붉은빛을 띠는 것이 맛있지만 포모사는 붉은색보다 노란색을 띠는 것이 더 맛있다. 진한 붉은색을 띠는 ‘홍자두’는 포모사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포모사’는 붉은빛과 노란빛이 섞여있고, 말랑한 과육과 단맛이 특징이다.


‘후무사’라고도 불리는 ‘포모사’는 대석 보다 크기가 크고 달콤하고 즙이 더 많아 ‘자두의 여왕’이라고 한다.


전국 최대 자두 주산지인 경북 김천에서 생산한 김천 대석자두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김천 자두는 출하시기가 대석 자두는 6월 하순에 나오고 후무사 자두는 7월 10일 전후, 대왕 추희 도담 자두는 8월 초에 나온다.


6월 한순에 나오는 김천 대석자두

‘후무사’는 껍질 부분이 새콤하고, 씨가 작고 과육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세콤한 맛을 선호하면 후무사를 드시고 단맛을 더 좋아하면 대석 자두를 선택하는 게 좋다.


‘가나조생’이라고 김천의 일부 지역에서만 나는 품종도 있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의 이 자두는 새콤달콤하고 즙은 ‘포모사’ 보다 적으나 동글동글한 모양이 이뻐 ‘가나조생’만 찾는 자두 마니아가 의외로 많다.


다른 과일 보다 자두는 더 빠르게 숙성이 되고 익음과 동시에 바로 물러지기 때문에 택배 주문할 때는 조금 시퍼런 상태에서 배송이 되도록 하면 좋은 상태의 자두를 받아볼 수 있다.

다만, ‘가나조생’ 자두는 다른 자두와 달리 빨갛게 익어야 수확하는데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아삭하다.


오늘 아침 자두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자두 몇 알 아주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달고 시원하던지...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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