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4석·민주 23석, 여성의원 11명 역대 최다…원구성부터 관심
경남도의회 본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 결과 7월에 출범하는 제13대 경남도의회는 현 12대 의회와 여러 측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대 의회처럼 국민의힘이 과반을 점하는 다수당이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민주당 의석수가 대폭 늘어나 협치 필요성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완수 도정을 견제하는 역할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당선인 68명(지역구 59명·비례 9명)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소속이 44명(지역구 39명·비례 5명), 민주당 소속이 23명(지역구 19명·비례 4명), 무소속이 1명이다.
현 12대 의회보다 지역구 의원이 1명, 비례대표 의원이 3명 늘었다.
국민의힘 당선인이 60명(지역구 56명·비례 4명), 민주당 당선인이 4명(지역구 2명·비례 2명)에 불과했던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소속이 16명 줄고, 민주당 소속이 19명 늘었다.
민주당 당선인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최소 인원(7명)을 크게 넘어 2018년 11대 의회에 이어 8년 만에 양당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졌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은 도의원이 4명에 불과해 국민의힘과 의회 운영 협의·조정은 고사하고 도정 견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의장, 부의장(2명), 상임위원회 위원장(7명) 자리를 모두 차지했고 상임위마다 민주당 의원은 1명에 그치거나 아예 없었다.
도의회는 13대 의회에서 의원 수가 4명 늘어난 점을 고려해 다른 상임위와 겸임이 가능한 운영위를 제외한 6개 상임위 의원정수를 11명에서 12명으로 늘리는 쪽으로 조례를 개정한다.
민주당 당선인이 23명이어서 산술적으로 6개 상임위에 4명 정도씩 의원 배정이 가능하다.
다만, 곧 시작될 양당 원구성 협의가 자리싸움으로 흐를 수 있다.
11대 의회 때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한 점을 내세워 민주당은 13대 전반기에 의장은 양보하더라도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도청·교육청의 본예산, 추경예산, 결산을 담당하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양당이 다툴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예결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다시피 한 국민의힘에 맞서 민주당은 번갈아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3대 도의회에서 여성 의원들 활동이 과거보다 두드러질 것이란 예측도 있다.
13대 도의회 당선인 68명 중 여성이 11명(지역구 6명·비례 5명)이나 된다.
경남도의회 역사상 여성 당선인이 1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에서도 양해영(진주2) 당선인은 도의원 3선이면서 제9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박진현(창원2)·하선영(김해5) 당선인은 도의원 재선, 박명옥(거제1) 당선인은 거제시의원 3선, 김봉남(의령) 당선인은 의령군의원 3선, 김혜림(양산2) 당선인은 양산시의원 재선을 거치는 등 지방의회 사정에 밝고 정치력이 검증된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경남도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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