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쏘렌토 누르고 첫 베스트셀러…전기차가 하이브리드 제쳐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07 08:14

모델Y, 중국산 테슬라 인기업고 국산·수입차 통틀어 첫 판매 1위


국내 전기차 시장 국내 전기차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누르고 연료별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수년간 이어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극복되는 흐름이 감지된다.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Y는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판매 순위에서 '부동의 1위' 기아 쏘렌토를 누르고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시장에서 연료별 신차등록 대수는 휘발유차(4만3천664대), 전기차(3만2천785대), 하이브리드차(3만1천808대), LPG차 (9천314대), 경유차(3천92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누르고 연료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전기차는 올해 2월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처음으로 앞서고 휘발유차에 이어 연료별 판매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캐즘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는 전기차가 전성기를 맞은 모습이다.


중동사태에 따른 고유가 흐름이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도 있지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선전이 국내 전기차 시장 파이를 키웠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 해석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모델Y와 모델3가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가격 인하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성능 등에 힘입어 국내에서 판매가 크게 늘자 국내 전기차 시장도 반사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다.


모델Y모델Y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5월 국산차와 수입차를 아우르는 국내 신차 시장에서 모델Y는 8천762대가 신규 등록되며 '부동의 1위' 쏘렌토(7천788대)를 누르고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수입차인 테슬라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 모델을 제치고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전기차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도 최초다.


테슬라와 더불어 중국 BYD(비와이디) 등 중국에서 생산된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것과 관련해선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이에 대항할 신차 출시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현대차, 기아가 가성비 모델을 만들어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생산환경을 고려하면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해외에서 생산한 국내 브랜드 차를 역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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