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기업 독일 머크, 대전 바이오 원부자재 제조 거점 개소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9 14:28

독일의 글로벌 화학 기업 머크가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구축하고 29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머크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개소식 

이번 생산센터는 머크 생명과학 분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중 최대 규모인 3억 유로(약 4,500억 원)가 투입됐다. 머크는 이곳에서 세포배양 배지와 공정용 액체 등 필수 바이오 원부자재를 직접 생산한다.


이날 생산된 제품은 국내 수요 기업에 우선 공급되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한 2028년까지 3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2023년 5월 산업통상부와 대전광역시가 머크와 체결한 3자 간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정부는 투자 초기 단계부터 입지 선정, 인허가 절차, 애로 해소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머크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아시아태평양 공급망 거점 구축을 결정했다. 1668년 설립된 머크는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전자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198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 1,9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그간 머크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엠랩 콜라보레이션 센터와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통해 국내 기업의 공정 개발과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해왔다. 엠랩 콜라보레이션 센터는 바이오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위해 2016년 설립된 플랫폼이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독일의 경제협력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의미 있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총리 방한 및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APK 2026)를 계기로 개소식이 개최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머크가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통해 한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앞으로도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한국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황정아 국회의원을 비롯해 요하네스 바이유 머크 경영이사회 의장, 쟝-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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