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지역 명소인 보강천 미루나무숲의 위험 수목 정비에 나서기로 하면서 씨앗 솜털(일명 꽃가루) 대책도 마련할지 주목된다.
지난 5월 미루나무숲 아래 떨어진 씨앗 솜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미루나무숲에서는 봄철이면 바람을 타고 씨앗 솜털이 일대를 뒤덮는가 하면 도심 상가와 주택까지 날아들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안과 질환을 앓는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4월 추가 이식할 후계목을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10여년 전부터 후계목으로 기존 수종인 이태리포플러를 심었다.
미루나무숲의 씨앗 솜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미루나무숲에는 197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심은 이태리포플러 79그루가 있고, 이곳의 후계목도 152그루에 달한다.
군은 기존 수목 중 전도 위험이 높은 17그루를 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달 말부터 베어내기로 했고, 내년 3월에는 가지치기 등 추가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봄철에 기존 수목이나 후계목 중 꽃가루가 날리는 암나무를 먼저 파악해 가을에 가지치기하고,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도심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물을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