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시토크’ 포스터(사진=경북재능시낭송협회 제공)삶의 풍경과 일상의 감정을 깊이 있는 언어로 길어 올려온 이재무 시인이 구미 독자들과 만난다.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회장 김용일)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구미시 산책길 85 팔팔순두부 2층 카페에서 ‘이재무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시토크’를 연다. 재능목요시낭송회 10월 행사로 마련된 이번 자리는 시집 『당신은 슬픔마저도 자랑이었다』와 함께 이 시인의 작품을 낭송과 음악으로 만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용일의 진행으로 열리는 행사는 ‘4월의 기타’ 남성듀오 ‘톰과 제리’가 연주하는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로 문을 연다. 고요한 선율 위에 시의 언어를 얹으며 가을 저녁의 문학적 정취를 전할 예정이다.
시낭송 1부에서는 윤순분이 「나 살던 옛집」, 고남민이 「감자를 캐면서」, 정문순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를 낭송한다. 이어 2부에서는 이승희가 「계란과 스승」, 이태숙이 「찔레꽃」을 들려준다. 고향과 가족, 일상과 자연을 품은 작품들이 낭송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저마다의 울림으로 전해진다.
신복실이 연출하는 시이미지 ‘삶과 시간 그리고 그리움…’도 선보인다. 김미이의 「제부도」, 안성환의 「슬픈일」, 이숙경의 「백년후」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삶의 시간 속에 쌓인 그리움과 기억을 펼쳐 보인다.
닫는 무대에서는 남성듀오 ‘톰과 제리’가 로이킴의 ‘상상해 봤니’를 들려준다. 앙코르 순서에는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과 여성듀오 ‘기타공방’이 선보이는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 아래’가 마련돼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저녁의 여운을 더한다.
1958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재무 시인은 1983년 『삶의문학』, 『실천문학』, 『문학과사회』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 『고독의 능력』, 『슬픔은 어깨로 운다』, 『즐거운 소란』 등이 있으며 윤동주문학대상,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이육사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행사 안내문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천년의시작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목요시토크는 한 편의 시를 눈으로 읽는 데서 나아가 목소리와 선율로 함께 나누는 자리다. 깊어가는 가을, 이재무 시인의 언어를 따라 각자의 삶에 남은 기억과 그리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무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시토크’ 진행 순서지(사진=경북재능시낭송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