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감소세…사망·고위험음주 자체는 남성이 더 많아
대형마트의 주류 코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여성이 10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과 관련된 여성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2015년(2.4명)보다 약 0.7명 상승했다.
데이터처는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간질환, 위염 등 14가지 질병·장애·중독 등을 알코올 관련 사망원인으로 분류한다.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특히 50대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2015년 사망률은 4.3명이었는데 작년에 6.6명을 기록해 10년 사이에 약 2.3명 높아졌다. 40대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4.6명에서 5.7명으로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2015년 16.4명에서 2025년 16.0명으로 0.4명 정도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여성의 5.2배 수준으로 높았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전체 사망률은 9.4명으로 10년 전(9.5명)보다 약간 높았다.
술 소비 패턴 변화에서도 성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19세 이상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2005년 추계 인구로 연령 표준화)은 최신통계인 2024년 기준 8.6%를 기록해 10년 전인 2014년(6.6%)보다 2.0%포인트(p) 높았다. 2005년에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고위험 음주가 2.5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남성의 경우 최근 고위험 음주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4년에 20.7%였는데 2024년에는 18.6%를 기록했다. 다만 여성보다는 여전히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
남녀 구분 없이 보면 고위험 음주율은 2024년 13.6%로 10년 전(13.5%)보다 0.1%p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