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종합병원 몇년새 잇단 휴·폐업…응급의료 체계 차질 우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5 08:46

김해중앙병원 이어 강일병원도 '휘청'…시, 올해 안 공공의료원 부지 매입


김해 강일병원 전경김해 강일병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지역 종합병원이 최근 수년간 잇따라 폐업하거나 휴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역 내 종합병원인 강일병원은 의료진과 직원들이 대부분 퇴사해 지난 16일부터 사실상 병원 운영을 중단했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1개월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할 때는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지만 아직 김해시보건소에 휴업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강일병원은 인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당분간 정상 운영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직원들 임금이 2∼3개월 정도 체불됐으며 전기요금도 3개월분이 미납돼 지난 21일부로 단전이 예고됐으나 병원이 한 달분을 납부해 단전 조치는 해제됐다.


시보건소는 의료기관이 휴·폐업한 경우 환자들 진료기록부를 이관받아 보관할 수 있지만 아직 휴·폐업 신고는 되지 않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 측과 진료기록부 발급 체계를 협의 중이다.


앞서 452병상을 운영하며 지역 최대 종합병원이었던 김해중앙병원은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2023년 폐업했다.


이후 김해복음병원이 김해중앙병원을 낙찰받아 내년 '더복음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김해중앙병원도 폐업할 당시에 시보건소는 환자들 진료기록부를 이관받아 사본 발급을 진행했었다.


이처럼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진료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던 김해중앙병원과 기본적인 응급진료를 담당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 역할을 한 강일병원이 운영을 중단하자 시민들이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우려한다.


현재 김해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김해복음병원과 조은금강병원 두 곳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강일병원이 탈락하면서 갑을장유병원만 남았다.


시는 김해중앙병원과 강일병원 모두 병원의 무리한 확장 등이 경영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한 절차에도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시는 최근 제1차 정책회의에서 공공의료원 부지를 논의해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했다


우선 올해 안에 부지를 선정해 매입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공공의료원은 개원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더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김해중앙병원을 더복음병원으로 재개원하는 사업도 보건복지부의 병상 증설 승인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의료 병상수를 바라보는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의료 기관이 없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경남도나 보건복지부와도 꾸준히 협력해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9-25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