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의령 소힘겨루기대회 개막…사흘간 소 100여마리 출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5 08:06

동물 학대 논란도 여전…군 "싸움 회피시 경기 중단, 경제 활성화 효과도"


소싸움소싸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령=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제21회 추석맞이 의령민속 소힘겨루기대회'가 25일부터 사흘간 의령읍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 민속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의령군지회가 주관하고 의령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의령지역 소 50마리를 비롯해 힘겨루기 소 100여마리가 출전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대회에서 16강 이상에 오른 소 등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함께 '토요애한우', 친환경 쌀, 동물복지 유정란 등을 경품으로 주는 추첨 행사도 마련된다.


농촌교육농장이 참여하는 한지공예와 버섯 먹거리 체험 행사도 열린다.


그러나 소싸움을 둘러싼 동물 학대 우려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대회 예산 지원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소싸움대회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권대선 정읍녹색당 운영위원장은 "동물 학대 우려로 소싸움에 반대하는 의견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소싸움 폐지 법안까지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굳이 예산을 들여 대회를 열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실제 경기에서 싸움을 회피하는 소에게도 강제로 싸움을 붙이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며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 폐지법률안이 처리돼 소싸움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소가 싸움을 회피하면 경기를 중단하고, 대부분 지친 모습만 보여도 경기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가 열리는 사흘간 하루 700∼800명 정도 모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도 있다"며 "최대한 동물 학대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협회 측과 중간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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