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글을 쓰는 시대, 문학은 왜 필요한가…대구서 작가 14명에게 묻는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9-24 14:08

대구문학관·대구작가콜로퀴엄, 10월 1일부터 인문예술과학특강

시인·소설가·아동문학가 14명 참여…11월 12일까지 7차례 열려

‘AI시대, 지금 세상에는 문학이 필요하오’ 주제로 대구문학관에서 인문예술과학특강이 매주 목요일 열린다.(사진=대구문학관 제공)

  •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소설을 만드는 시대, 인간이 쓰는 문학은 여전히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문학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대구문학관과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이 이 같은 질문을 들고 시민들을 만난다. 두 기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대강연장에서 ‘2026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을 개최한다.


올해 특강의 주제는 ‘AI시대, 지금 세상에는 문학이 필요하오’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 문학의 자리를 단순히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삶과 감정, 기억을 다루는 문학이 앞으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작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짚어본다.


특히 한 세대나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중견·신진 작가와 시·소설·아동문학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이 눈길을 끈다.


시인 고명재·고선경, 아동문학가 황선미·김성민, 소설가 정소현·전지영, 시인 이선욱·최백규, 소설가 표명희·백가흠, 소설가 박상영·송지현, 시인 신용목·유계영 등 모두 14명의 작가가 7차례에 걸쳐 독자들과 만난다.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평론가인 김준현이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질문을 통해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들여다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AI가 인간의 언어와 창작 영역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기술이 대신하기 어려운 인간의 경험과 상상력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강연에서 만난 작품을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서점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한다. 교보문고 대구점은 매장에 참여 작가들의 작품집을 소개하는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특강 홍보용 리플릿을 제시하면 해당 도서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박재복 대구작가콜로퀴엄 대표는 “2017년부터 인문·예술·과학을 아우르는 통섭형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폭넓은 인문학적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며 “올해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AI 시대에 문학작품을 통해 삶과 인생에 대한 혜안을 나누고 인문학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는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은 시민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인문·예술 분야를 보다 가까이 접하고, 인문학을 매개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인문학 가치 확산 사업이다.


특강은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총 7회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강연 내용은 대구문학관과 대구작가콜로퀴엄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문학관(053-426-1231), (사)대구작가콜로퀴엄(053-782-4743)으로 하면 된다.

 

2025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 이성복 시인 강연 모습.(사진=대구문학관 제공)

박상봉 사회부장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9-25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