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로 가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엔 "특사 보내거나 받을 시점 아냐"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6차 본회의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질 때까지가 페이스메이커지, 그 이후에는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우리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묻자 "페이스메이커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피스메이커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미회담이 이뤄질 때까지는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에 역사적인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난 100년 역사에서 식민지로 전락하고, 분단되고, 전쟁하고, 군사독재의 사슬에 갇혔던 것은 모두 우리 스스로의 운명으로부터 소외됐을 때의 일"이라면서 "이를 교훈 삼아 정부 내에서 평화체제를 만드는 전략 구상을 심도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남북 간 소통창구 개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는 "작년 8·15 경축사에서 밝혔던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9·19 군사합의에서 만들어졌던 육상·해상·공중에서의 완충지대 복원과 관련, 우선 할 수 있는 비행금지구역의 선제적 설정 등 논의가 계속됐는데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의원이 자신에게 북한에 특사로 파견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자 "지금 특사를 보내거나 받을 시점은 아니다. 통신도 안 되는데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