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쿠자에 내려졌던 활동제한 속속 해제…세력 위축 영향?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8 17:34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최대의 지정폭력단(야쿠자) 조직인 '6대 야마구치구미'와 이 조직에서 파생된 그룹에 내려졌던 활동 제한 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되자 치안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야마구치구미와 이 조직에서 이탈한 세력이 만든 '고베 야마구치구미', '이케다구미', '기즈나카이'를 일본 당국은 '특정항쟁(特定抗爭) 지정 폭력단'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은 2012년 폭력단대책법 개정에 의해 도입된 제도로, 조직원 5명 이상의 모임이나 조직 사무소 이용 등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당국이 바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일본 야쿠자일본 야쿠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사히에 따르면 각 야쿠자 조직이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공안위원회는 이날 야마구치구미와 이케다구미에 대한 지정을 해제했다.


기즈나카이에 대한 지정은 오는 21일부터 해제할 방침이며 다음 달 6일이 기한인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 지정 역시 풀릴 가능성이 높다.


주요 야쿠자 조직에 대한 규제가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이유는 이들이 벌이던 총격 사건 등 폭력 대립이 최근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고베 야마구치구미 두목의 집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조직 간에 눈에 띄는 충돌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6대 야마구치구미와 고베 야마구치구미 조직원 사이에서는 과거 살인 사건을 포함한 100여건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바 있다.


야쿠자 조직 간의 충돌이 잦아든 데는 자금난과 세력 위축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상황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베 야마구치구미는 2015년 야마구치구미에서 분리, 결성됐을 당시 조직원이 6천100명에 달했으나 분열과 단속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270명까지 급감했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 지정도 언젠가는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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