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원 54.6㎞ 연결…3조원 들여 2036년 완공 목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초광역 산업·물류 융복합 벨트 완성 기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위치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와 경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기반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정부에 강력한 공동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와 도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공동으로 서명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중앙정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한 이번 공동 건의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수도권 쏠림 현상 완화,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결단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고자 추진됐다.
양 시도지사가 서명한 건의문에는 3가지 핵심 과제가 담겼다.
우선 울산의 이차전지, 양산의 부품소재, 김해의 지능형 물류, 창원의 방위·원자력 등 동남권 핵심 산업 거점 연결을 통한 초광역 산업·물류 융복합 지대(벨트)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또 KTX울산역에서 김해, 창원까지 이어지는 주요 광역교통 거점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부산-울산-경남 1시간 생활권 순환망을 구축하는 과제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대정부 결단 촉구 등이 담겼다.
시와 도는 앞으로 경제성 평가뿐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정책성 평가 항목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비중 있게 반영되도록 전방위적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6만 명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통과 촉구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은 KTX울산역에서 양산, 김해(진영), 창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54.6㎞의 복선전철(최고속도 시속 180㎞)을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3조12억원 규모로, 오는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울산 고속철도망과 동남권 주요 도시가 철도 연결망으로 긴밀히 연결돼, 이용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 시장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함께 동남권 순환 광역까지 건설돼야 부울경 광역교통망이 완성되고 지역 간 연계성이 강화된다"라면서 "경남과 견고한 원팀 체제를 유지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