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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화장품 ODM(제조업개발생산)업체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2분기 국내 ODM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자 13일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날 LS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높였고, IBK투자증권 DB증권 하나증권 KB증권은 18만원, 삼성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은 17만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은 16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천613억원, 영업이익 1천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50.2%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화장품 ODM 업계에서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 16% 웃돌았다. 국내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1.2% 증가한 4천304억원, 영업이익은 44.3% 늘어난 70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16.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에 따라 한국콜마의 선케어(자외선 차단)와 스킨케어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법인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한 점에 주목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선케어 매출 비중이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16.4%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선케어 비중이 높아 2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3분기에 둔화하는 패턴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인디 브랜드의 스킨케어 발주 확대로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다국적기업(MNC) 물량 확대와 유럽·미국 지역의 K뷰티 수출 증가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예약 주문 기준으로 3분기 수요는 2분기보다 강한 수준"이라며 "스케일업 고객사들의 유럽 수출 확대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실적 추정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업황과 실적 모두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K뷰티 업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입증하고 있다"며 "하반기 강한 수주 흐름에 마진 확대까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의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3만2천5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