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패트리엇 美재고 5%만 확보하면 겨울 버틴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3 09:18

美에 추가 공급 촉구…"재고 10% 확보하면 러 탄도미사일 모두 격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방공망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을 재차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5%만 판매한다면 올겨울을 넘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재고량의 10%를 판매한다면 러시아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확보한 것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걸프 지역의 패트리엇 미사일 수요가 늘면서 우크라이나는 방공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올해 상반기 동맹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방공 미사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다양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수없이 많은 전화를 하고 미사일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교환하려고 한다"며 "공개할 수 없는 일들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후속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돈바스 지역의 영토 양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돈바스의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러시아가 전열을 정비한 뒤 100만∼200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동원해 다시 침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도 동의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8-14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