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봉 알래스카 매킨리산에서 등반사고…3명 사망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30 10:11

북미 최고봉 알래스카 매킨리산에서 등반사고…3명 사망


북미 최고봉 매킨리산북미 최고봉 매킨리산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북미 대륙 최고봉인 매킨리산(山)에서 등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州) 매킨리산에서 지난 27일 라트비아 국적의 원정대 가운데 일부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부상과 사망사고가 잦은 데날리 길목 인근으로, 해발 5천550m 높이에 눈사태 위험이 있는 깊은 눈과 단단한 얼음이 반복되는 경사면이다.


지형 때문에 헬기 착륙이 어려워 데날리 국립공원 구조대가 긴 밧줄을 이용해 구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킨리산은 해발 6천194m 높이를 자랑하는 북미 최고봉이다. 매년 1천∼1천200명의 산악인이 정상에 도전하고 있으며, 성공률은 50%에 미치지 못한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2012년 일본인 4명이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130명이 이 산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매킨리산을 여러 차례 오른 산악인 클린트 헬랜더는 "급격한 날씨 변화와 고도, 급격한 빙결, 봉우리 규모 등 때문에 매킨리산에 오르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매킨리산은 제25대 미국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으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알래스카 토착민이 부르던 데날리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데날리는 현지어로 높은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이를 다시 매킨리로 되돌렸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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