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승부처' 김해·양산…여야 후보, 마지막 주말 총력
지역 곳곳 누비며 지지 호소…민주 '탈환'·국힘 '수성' 안간힘
민주당 정영두(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0일 경남 동부권 '낙동강 벨트' 핵심지인 김해와 양산시 수장 자리를 노리는 여야 후보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두 지역은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곳으로, 선거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 민심을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지역 골목 곳곳을 다니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 5시에는 삼방동 한양마트 앞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고, 오후 6시 30분에는 삼계동 수리공원 인근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홍철 의원을 비롯해 정태호 국회의원 등과 합동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힘 있는 김해 발전을 강조한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극우 내란 세력 부활을 막고 김해를 더 크고 함께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집권 여당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정체된 김해를 역동적으로 바꿔 함께 잘 사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지역 골목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다.
오후 3시에는 유권자가 많은 장유지역을 순회하고 야간에는 김용태 국회의원과 내외동 먹자골목을 돌며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홍 후보는 중단 없는 김해 발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한다.
그는 "주말을 비롯해 남은 기간 최대한 지역을 돌면서 시민들을 많이 만나 제 진심을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추진해 성과를 거둔 김해 발전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수 있게 시민들이 현명하게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김해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5차례, 민주 진영이 4차례 단체장을 가져갔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1995년 치러진 민선 1기부터 민선 4기까지는 보수 진영이 시장직을 휩쓸었다.
하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치러진 4번의 선거(민선 5∼6기, 재·보궐, 민선 7기)에서는 모두 민주 진영이 승리했다.
가장 최근인 민선 8기 선거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55.6% 득표율로 44.4%를 얻은 민주당 허성곤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민주당 조문관(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 [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낙동강 벨트인 양산시 수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도 이번 주말 시민들에게 최대한 다가간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동면 극동 아파트 사거리 유세로 일정을 시작한다.
다만 이날 오후 6시까지 사전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요란스러운 유세 활동보다 거리를 순회하며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사전 투표가 끝난 이후에는 사전 투표율 현황 등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유세 지역을 정해 이동할 방침이다.
조 후보는 시민이 중심인 행정을 앞세워 탈환을 노린다.
그는 "몇몇 특정인이 아닌, 시민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고 시민이 중심인 행정을 만들겠다"며 "양산의 고인 물을 빼고 깨끗한 새 물을 채울 수 있도록 새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나 후보는 같은날 오전 7시 산악회 인사로 선거 운동에 나선다.
각계각층 시민이 모이는 곳곳을 살피고, 오후 3시와 6시에는 각각 옛 터미널과 대동아파트 앞에서 선거 캠프 인사들과 유세를 벌인다.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나 후보는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선다.
그는 "누구보다 양산을 잘 알고 검증된 후보에게 시정을 맡겨야 한다"며 "실천하는 능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중단 없는 양산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지역은 2018년 민선 7기에서 민주당 김일권 전 양산시장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 또는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내려와 지내면서 정치적 상징성을 갖게 됐다.
지난 2월 기준 평균 연령이 45세로 경남(47.4세)에서는 비교적 낮은 데다 외지인도 많아 김해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지지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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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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