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성장률 높고 수익 안정적…시장 공략 강화해야"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26 10:23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 높고 수익 안정적…시장 공략 강화해야"


자동차연구원 'K-메모리의 사각지대, 차량용 반도체' 보고서


과천과학관에 전시된 자동차용 반도체과천과학관에 전시된 자동차용 반도체 (과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상상SF관에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가 전시돼 있다. 2025.8.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6일 'K-메모리의 사각지대, 차량용 반도체' 보고서에서 "국내 업계는 유독 차량용 반도체에서만 해외 기업에 점유율이 뒤처지고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점유율 19.8%에 그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2024년 차량용 메모리 점유율 51.7%(매출액 36억8천800만달러)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6.8%(12억200만달러), SK하이닉스가 3.0%(2억1천100만달러)로 각각 2, 5위에 자리했다.


일본 키옥시아가 3위(7.5%·5억3천800만달러)를 차지했고 4위는 독일 인피니언(4.8%·3억4천400만달러)이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은 고성능·대용량의 인공지능(AI) 서버, 모바일용 반도체에 집중해왔다"면서 "차량용 시장에는 2010년대 중반 후발 주자로 진입해 신뢰성 기술 축적과 경쟁력 확보가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잠재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추세에 따라 차량용 메모리 시장 규모는 2025년 73억9천만달러에서 연평균 11.1% 성장해 2030년 125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차량용 메모리는 모바일·가전 메모리보다 단가가 높고 장기 공급계약이 일반적이어서 향후 산업 하강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보고서는 "메모리 기업의 교섭력이 크게 향상된 현시점에 차량용 메모리 시장 진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래 다운사이클에 대비한 수익 구조 다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는 마이크론의 사례와 같이 퀄컴·모빌아이·엔비디아 등 시스템온칩(SoC) 기업과 밀접한 기술 협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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