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현물납입방식"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26 10:01

삼성운용,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현물납입방식"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 감소 효과…업계 최다 AP·LP 계약"


"현물 레버리지로 충격 완화"…금융당국 "음의 복리효과 유의"


삼성자산운용 본사삼성자산운용 본사 [삼성자산운용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을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오는 27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해당 종목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총 8개 운용사가 16개 상품(레버리지 14개·인버스 2개)을 동시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의 가장 특징으로 '현물 레버리지'인 점을 꼽았다.


현물 레버리지는 선물 레버리지 대비 포트폴리오 내 선물 비중이 작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선물을 매월 롤오버(만기연장)할 때 발생하는 매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물과 선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매매할 수 있어 시장 충격에 따른 위험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보유한 현물에서 배당 수익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 상품의 설정·환매 방식을 현금납입이 아닌 현물 납입방식으로 설계했다.


운용역이 직접 매매할 때 펀드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줄여 투자자의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다.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해당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김성민·홍기원]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업계 최다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해 상장일 개장과 동시에 업계 최다 파트너사들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동성공급자 사이 완전 경쟁을 통해 풍부한 호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대비 괴리율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추구한다.


다만, 이 상품은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는 만큼 해당 종목이 하락할 경우 단기간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날 배포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유의사항에서 적은 투자금으로 손실이 확대되는 '지렛대 효과'와 단일종목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수록 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할 경우, 일반 상품은 4%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 과정을 거쳐 16%의 손실을 볼 수 있다.


또 일반 상장지수펀드(ETF)와 혼동을 막기 위해 상품명에 'ETF' 사용은 금지하고 '단일종목'을 표기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010년부터 축적된 모든 노하우에 투자자 비용까지 고려한 혁신까지 가미해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준비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LP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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