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문학공모전 성료…전국서 268편 응모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8-18 18:14

이육사 문학정신·광복 의미 되새겨…시·에세이 12편 수상작 선정

이육사의 삶과 문학 오늘의 삶과 연결해 이해하려는 시도 돋보여

‘2026 대구문학관 문학 공모전’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문학관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마련한 문학공모전에 전국에서 268편의 작품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문학관은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2026 대구문학관 문학 공모전’에 시 185편, 에세이 83편 등 모두 268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인협회와 대구수필가협회가 협력하고 달구벌신협이 후원했다.


공모는 264자 시 부문 ‘이육사의 삶과 문학 세계’와 815자 에세이 부문 ‘나의 8·15’를 주제로 진행됐다. 각 부문은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심사했으며, 부문과 모집 대상별로 각각 3명씩 모두 12명의 수상자를 가렸다.


264자 시 청소년부에서는 석강은(정화중)의 「불꽃은 태양으로 거듭난다」가 대구문학관장상을 받았다. 채윤서(팔공중)의 「이름을 잃고 이름이 되다」가 대구시인협회장상, 옥예원(부일고)의 「흙밖의 계절」이 달구벌신협이사장상에 선정됐다.


대학·일반부 시 부문에서는 곽병호의 「원일에게」가 대구문학관장상을 차지했다. 이은구의 「번호가 이름을 이기지 못했다」가 대구시인협회장상, 김희관의 「푸른빛의 기억」이 달구벌신협이사장상을 받았다.


815자 에세이 청소년부에서는 고건율(강북고)의 「동판 앞에서」가 대구문학관장상에 선정됐다. 전예찬(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의 「누군가에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던 하루」가 대구수필가협회장상, 전지후(경상고)의 「264를 읽는 법」이 달구벌신협이사장상을 받았다.


대학·일반부 에세이에서는 김태용의 「해방, 그 방 안에는」이 대구문학관장상을 받았으며, 이진웅의 「이름의 광복」과 류한석의 「몸 안에서 내리는 눈」이 각각 대구수필가협회장상과 달구벌신협이사장상에 선정됐다.


심사는 하청호 시인·대구문학관장, 박미영 시인·대구문학관 대외협력기획실장, 황성희 시인·대구문학관 상주작가, 곽나원 소설가·대구문학관 상주작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응모작 전반에서 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이해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청소년부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연결한 개성적인 시선이 인상적이었고, 대학·일반부에서도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풀어낸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에서 광복 81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수상자들에게는 대구문학관장상, 대구시인협회장상, 대구수필가협회장상, 달구벌신협이사장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됐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은 “이번 공모전은 문학을 통해 이육사의 문학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역의 문학정신을 이어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작과 수상소감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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