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도래…대학생·학부모 '미래형 전공' 재선택 고심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7 07:31

미 대학생 설문조사서 22% "전공 바꿔"…취업난에 아예 하고싶은 분야 선택도


미국 하버드대 캠퍼스미국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미래 경쟁력을 갖춘 대학 전공을 찾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에듀테크 기업 슈퍼휴먼이 대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9%가 AI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45%에 그쳤으며, 22%는 일자리 불안 때문에 이미 전공이나 세부 전공 분야를 바꿨다고 밝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2학년생 버턴 베커는 회계학 전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AI가 수업 과제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취업에 대비하고 금융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재무학을 복수 전공으로 추가했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줄 수 있다면 더 이상 그 분야로 진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AI 발 취업난에 아예 좋아하는 분야를 소신 있게 선택하기도 한다.


극작을 전공하는 뉴욕대 3학년생 새미 화이트는 "어차피 AI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취업이 어려워진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AI는 기업이 신입 사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을 바꾸고 있으며, 대학들은 학생들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오픈AI의 리아 벨스키 교육 담당 부사장에 따르면 미래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이 찾을 능력으로는 비판적 사고, AI 활용 능력, 리더십, 협업 같은 범용 역량이 꼽힌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아메리칸대에서는 학생들이 오류를 식별하고, 윤리적 질문을 고려하며, 기술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법을 포함해 AI를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이 교육과정에 대해 아메리칸대 코갓 경영대학원의 케이시 에번스 임시 학장은 "AI 기술을 소통, 팀워크, 발표, 비판적 사고 요건과 결합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요구하는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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