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기다리는 경남…농업용수 저수율 계속 하락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5 10:51

농경지 가뭄 피해 2천834㏊, 전날보다 72㏊ 증가


15∼17일 강수지역 분포도. 녹색은 비, 노란색은 소나기15∼17일 강수지역 분포도. 녹색은 비, 노란색은 소나기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극심한 가뭄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경남에 광복절 연휴 비 예보가 있어 가뭄 해소 기대감이 크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하동군, 남해군 등 경남 남서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 경남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모레(1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7일까지 50∼150㎜, 해안가와 지리산 부근은 200㎜ 이상이다.


기상청 예보대로 3일간 비가 이어진다면 극심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전날 기준 벼를 비롯해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농경지 2천834㏊에 고사·잎마름·열과(과실이 갈라지고 터지는 현상) 등 가뭄 피해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전 집계(2천762㏊)보다 피해 면적이 72㏊ 증가했다.


군부대 차량 102대 '가뭄 현장 출동'군부대 차량 102대 '가뭄 현장 출동' (함안=연합뉴스) 15일 전국 각지의 부대에서 온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급수차 102대가 경남지역 가뭄 대민 지원을 위해 39사단 훈련장에서 출동하고 있다. 2026.8.15 [육군 제39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mp@yna.co.kr


15일 기준 도내 18개 시군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31.6%로 평년(70.4%)과 비교해 44.8%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저수율은 0.6%포인트, 평년과 비교한 저수율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소방 물탱크차가 지난 12일부터 나흘째 경남에 농업용수 지원을 하지만, 저수지가 아닌 논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형태여서 저수율이 날마다 조금씩 떨어지는 상황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밀양시·거제시·함안군·의령군·창녕군 등 5곳은 심각, 창원시·진주시·통영시·김해시·양산시·고성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9곳은 경계 단계다.


사천시·남해군·거창군 등 3곳은 주의, 함양군은 관심 단계로 경남 전 시군이 가뭄 단계다.


경남 농가 돕는 경기 소방경남 농가 돕는 경기 소방 국가소방동원령 연장 첫날인 14일 오후 경기도소방본부 수원소방서 이의119센터 소방관이 경남 밀양시 청도면 한 농가에서 급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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