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구급차 이용하면 응급실 도착 7시간 빨라
뇌졸중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268곳에 적정성 평가를 하고 이중 112곳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평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제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 더해 출혈성 뇌졸중 치료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해당 기간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에 응급실을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222곳 등 총 268곳이었다.
이중 시설·장비, 인력(간호사와 전문의 4개 과 상근)을 모두 충족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갖춘 병원은 44.8%였다.
상급종합병원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구성 비율이 100%였으나, 종합병원은 33.3%였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은 지난 10차 평가 때보다 12.7% 증가해, 시설·장비와 인력 확보 수준이 향상됐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병원 도착으로부터 120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실시한 비율은 95.1%,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병원 도착으로부터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 치료를 실시한 비율은 99.9%로 나타났다.
이는 뇌졸중 최종 치료에서 적시 치료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동맥 내 혈전제거술 실시 기관은 56.7%, 지주막하출혈 최종 치료 실시기관은 58.6%로, 의료기관 간에 최종 치료 제공 역량에 차이가 있었다.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응급실 도착시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중앙값)은 3시간 28분으로, 10차 평가보다 16분 단축됐다.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은 123분이었다.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 응급실 도착 시간은 552분(약 9시간)으로 구급차 이용 시 응급실에 약 7시간 빠르게 도착했다.
종합 점수 전체 평균은 85.17점이었고, 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점수 95점 이상인 1등급 기관은 112곳(41.8%)이다.
1등급 기관은 서울 28곳, 경기 32곳, 강원권 3곳, 충청권 13곳, 경상권 26곳, 전라권 8곳, 제주권 2곳 등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평가통합포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뇌졸중은 증상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이 환자의 생존과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최종 치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기관의 치료역량을 강화하도록 적정성 평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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