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823만 명을 기록하고 이들이 사용한 카드 소비액이 5조 6,192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서울 찾은 외국인 823만 명, 카드 소비 5조 6천억 원 역대 최대
서울시는 20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는 동안 카드 소비액은 56.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관광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 중심의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247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대만,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카드 소비액은 지난 4월 처음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6월까지 3개월 연속 1조 원대를 유지했다.
시는 관광객들이 명소 탐방에 그치지 않고 K-콘텐츠, 미식, 웰니스 등 서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체류 시간과 소비 기회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이 전체 소비의 4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웰니스(24.4%), 식음료(13.1%), 숙박(10.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형 쇼핑몰 소비는 73.2%, 의료관광 소비는 63.3% 급증하며 고부가 소비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중구, 마포구 3곳에서 전체 소비의 65.0%가 발생했다. 기존 명동과 강남권 외에도 홍대, 성수 등 지역 로컬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그간 공연, 영화 촬영지, 도보 해설 관광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서울 도보해설관광' 참여자 중 외국인 비중이 약 35%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강 역시 공연과 축제가 결합된 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강 드론 라이트 쇼'와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등은 외국인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끌며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 야간·미식·웰니스 콘텐츠를 지역 상권과 더욱 촘촘히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관광 원스톱 플랫폼 구축과 MICE 참가자를 위한 '블레저'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고부가 관광 산업을 육성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서울관광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국장은 "하반기에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역상권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해 관광객이 서울 곳곳을 즐기고, 그 효과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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