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선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압축(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3 21:27

친명·친청 대결 구도…권리당원 1인1표·선호투표 변수


최고위원 후보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김민석·정청래·송영길김민석·정청래·송영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촬영 정다움 류영석 이동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쟁이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기호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소병훈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예비경선 결과, 세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고민정·김보미 후보는 탈락했다.


총 선거인단 수 155만4천259명 중 58만1천872명이 투표해 총투표율은 37.44%를 기록했다.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은 친명(친이재명)계가 지지하는 김·송 후보와 직전 대표를 지낸 정 후보 간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정일치 당대표'를 띄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6·3 지방선거 서울선거 패배 책임, '명청(이 대통령·정 후보)대전', 분열주의를 고리로 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본경선 후보자 인사말에서 "검찰개혁 문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지도부에 말씀드린다. 검찰개혁이 (전대) 걸림돌이,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며 "당원 주권 1인 1표를 기념해서 100% 당원투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난 1년간 당대표로서 사법·언론개혁을 강하게 추진했던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진보 진영 통합을 이루겠다면서 전통적 강성 지지층을 결집 중이다.


정 후보는 "민주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의 정체성인 개혁의 깃발을 20년 동안 높이 들었던 민주당 바라기 정청래가 하겠다"며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고 전대를 통해 국민, 당원과 함께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심송심'(李心宋心·이 대통령과 마음이 통함)을 내세워 정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 후보는 대표 후보 중 유일한 광역단체장 출신이라며 행정 경험도 부각 중이다.


송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사선을 넘는 동지로 살았고,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어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했다"며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당·청이 하나가 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본선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선호투표제와 당 대표 선거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권리당원 1인1표제가 향배를 가를 변수로 주목된다.


선호투표는 유권자가 출마한 후보들을 1∼3순위 등으로 나눠서 모두 명기한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선원, 이성윤, 김용, 한민수, 서미화, 최민희, 김영호, 임미애 후보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예비경선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은 전원 본선에 진출했지만, 친명계 후보인 이건태, 박성준, 박승원 후보는 탈락했다.


'청년 정치인'을 내세웠던 정민철, 김형남 후보와 계파색이 옅은 신계륜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후보 경선도 친명 대 친청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박선원, 김용, 서미화, 김영호, 임미애 후보 등 5명은 친명계로 분류되고,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후보 등 3명은 친청계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다음 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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