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월 물가상승률 깜짝 하락…버넘 총리에 일단은 희소식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2 18:32

내주 BOE 금리 동결 전망…"상승 가능성 여전"


유가유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새로 취임한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물가 안정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영국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월 2.8%보다 낮고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2.7%도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리면서 교통비가 안정됐고 식품 및 음료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 하락을 이끌었다.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면밀히 관찰하는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3.6%로, 역시 전월(3.7%)보다 내려갔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이에 따라 BOE가 오는 30일 열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지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BOE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으며, BOE는 물가 압박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BOE는 지난해 12월 인하를 마지막으로 올해는 연속해서 금리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연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여전히 전망하고 있다.


6월 물가상승률 하락은 일단은 버넘 정부에 희소식이다.


버넘 총리는 전날 주재한 첫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매일 국민의 어깨에서 짐을 덜어주려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생활비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존 힐리 재무장관은 이날 CPI 발표에 대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하락은 국민이 듣기를 원하는 소식이지만, 아직도 필요한 만큼 숨 쉴 공간을 주려면 훨씬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버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버넘 정부는 전날 가정용 에너지요금에 붙는 부가가치세(VAT) 폐지에 이어 이날은 버스 1회 요금 상한을 현재 3파운드(약 5천940원)에서 내년 2파운드(약 3천960원)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버넘 정부는 기존에 검토했던 개인 소득 공제 상한선을 올리는 방안은 포기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영국의 기본 소득공제 상한선은 연간 1만2천570파운드(2천487만원)로, 2021년부터 동결됐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FP 통신에 따르면 폴 데일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다가올 것"이라며 "높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늦게 오면서 오는 9월 3% 위로, 내년 초에는 3.5%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7-23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