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 창간 10주년 기념식 성료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6-15 14:11

10년의 기록을 넘어 100년 문예지, 주춧돌을 놓다

꾸준한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에 힘써

지난 10년의 발자취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 다짐

계간 『사이펀』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오후 부산관광호텔 연회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사진=사이펀 제공)

계간 시전문지 『사이펀』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오후 부산관광호텔 연회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인과 독자, 문예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이펀』의 1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김뱅상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문학을 매개로 이어온 공동체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재경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은 한 권의 문예지를 만드는 시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 문학과 삶을 잇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열린 문학의 장으로서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왕용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사이펀 제공)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양왕용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과 신진 동아대 명예교수가 축사를 맡아 『사이펀』이 지역 문학의 경계를 넘어 전국적인 문학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어산 『시와비평』 발행인, 김남권 『시와징후』 발행인, 황인국 부산시인협회 이사장, 최휘웅 사이펀문학상 수상자가 무대에 올라 문예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뿐 아니라 서울, 경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문인들의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김정수, 조기현, 이월춘, 김전한, 천병석, 오창헌 시인을 비롯해 새로운 문예지 『오디세이』 창간을 준비 중인 임창연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함께하며 문학적 연대의 힘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박명호 소설가, 조기현, 김전한, 천병석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함께하며 문학적 연대의 힘을 확인했다.(사진=사이펀 제공)

기념식에서는 『사이펀』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임 편집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권성훈, 김동원, 김려, 김송포, 김순아, 김종희, 정훈, 황형철 시인이 새 편집진으로 합류해 문예지의 새로운 10년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평생 구독자와 우수 독자, 편집진 및 디자인 실무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문예지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이들의 노고를 기렸다.『사이펀』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는 창작자뿐 아니라 독자와 후원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음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축하 공연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프라노 황신희와 바리톤 백선우는「꽃구름 속에」와 「아름다운 나라」 등 가곡을 선보이며 행사의 품격을 높였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충진의 연주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사이펀』은 2016년 창간 이후 꾸준한 작품 발표와 문학상 운영, 문학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에 힘써 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1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자”는 다짐을 나누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배재경 발행인은 행사 후 “사이펀의 10년은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라 함께 걸어준 문인들과 독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문학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현장을 지켜나가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배재경 발행인(왼쪽)이『사이펀』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임 편집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김순아 시인.평론가 (사진=사이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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