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김우민·오상욱·우상혁 등 총출동…야구 5연패·축구 4연패 도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릴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모습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48억 아시아인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의 스무번째 대회가 5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펼친다. 개막식을 기준으로 오는 31일이 50일 전이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1951년 인도 뉴델리 대회를 시작으로 열려 온 하계 아시안게임의 20번째 대회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8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다.
2023년 열린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3개 종목, 10개 세부 종목이 늘어났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태권도 종목인 '버추얼 태권도',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이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엠블럼 [대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는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곳곳에서 경기가 개최되며, 일부 종목은 아이치현 밖에서 열린다. 수영 다이빙·경영 경기와 승마가 도쿄에서 개최되며, 축구는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에서도 진행된다.
한국은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1천여명의 선수단을 꾸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태극전사들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따내 중국(금201·은111·동71)과 일본(금52·은67·동69)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에도 '아시아 최강' 중국의 패권 유지, 한국과 일본의 2위 경쟁이 예상되는데, 일본이 개최국인 만큼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2위 탈환을 위한 힘겨운 도전을 앞뒀다.
코리아오픈 결승 경기하는 안세영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안세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하고 있다. 2025.9.28 xanadu@yna.co.kr
◇ 안세영·황선우·김우민·오상욱·우상혁 등 '올림픽 전초전'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약 2년 앞두고 열려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각 종목 간판급 선수들에게는 '전초전' 역할도 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배드민턴 '퀸' 안세영(삼성생명)이다.
안세영은 항저우 대회 때 무릎 부상으로 결승전 도중 치료를 받는 악재를 이겨내고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당시 우승을 계기로 '일인자' 입지를 굳건히 한 안세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성기를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다면 LA 올림픽에서 펼칠 타이틀 방어전 전망도 한층 밝아질 터다.
전국체전 계영 800m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 (부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강원도청)가 마지막 주자로 스타트하고 있다. 2025.10.19 nowwego@yna.co.kr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운 수영 '황금 세대'는 경영에서만 무려 22개(금6·은6·동10)의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항저우의 영광을 이어가려 한다.
항저우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전을 석권하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단체전 모두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또 한 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을 필두로 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활약도 주목되며, 탁구 스타 신유빈(대한항공),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 등도 기대를 모은다.
'WBC 8강' 귀국한 한국 야구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WBC 8강 경기를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3.16 ksm7976@yna.co.kr
◇ 한국 야구 5연패·남자 축구 4연패 정조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남자 축구의 정상 수성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축구에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항저우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김도영(KIA), 문보경(LG), 노시환(한화), 조병현(SSG)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기대하는 대회로, 이번 야구 대표팀엔 24명 중 16명이 '미필'이다.
이민성호, 호주 2-1 잡고 U-23 아시안컵 4강행 (서울=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리한 대표팀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날 호주에 2-1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2026.1.1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를 포함한 23명으로 구성됐다. '군필' 선수는 3명이 포함됐다.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하는 남자 축구에서는 연령 제한 관계 없이 3명을 선발할 수 있는데, 이기혁(26·강원), 양현준(24·셀틱), 엄지성(24·스완지시티)이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 홍콩, 태국과 B조에 배정됐고, 남자 축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D조에서 경쟁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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