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도평화대교 개통에 장봉도 배편 '직격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26 07:41

여객·차량 이용 전년보다 70%↓…선사, 운항 횟수 감축 검토


인천 장봉도행 여객선 '세종9호'인천 장봉도행 여객선 '세종9호' [세종해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영종∼장봉도 배편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선사 세종해운에 따르면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튿날인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세종9호' 여객선과 '세종7호' 도선의 이용객은 3천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8천815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량 선적도 5천105대에서 1천464대로 71.3% 줄었다.


이는 신도, 시도, 모도 주민들이 더이상 배편에 의존하지 않고 지난 14일 개통한 신도평화대교를 통해 24시간 자유롭게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도평화대교' 개통'신도평화대교' 개통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도평화대교는 해상교량(2.07㎞)을 포함한 길이 3.26㎞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영종도∼강화도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14.6㎞)의 1단계 구간이다.


연도교가 없는 장봉도와 육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배편이 유일하다.


다만 영종도∼장봉도 배편의 기착지가 육로 통행이 가능해진 신도이고, 해당 배편 전체 이용객의 60%가량이 신도 방문객이었다는 점에서 영종도∼장봉도 배편 이용객은 현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선사 측은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며 배편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종9호와 세종7호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항로를 하루 13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70% 줄어 인천시와 옹진군의 지원이 없으면 기존 운항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장봉도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기존 운항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선사와 지원 기준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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